조선주 저마다 매력…실적경쟁 가열

최근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조선업종 내에서 업체별로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부각돼 관심을 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고유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해양플랜트 등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장 많은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석유회사 셰브론의 앙골라 자회사로부터 1조2204억원 규모의 고정식시추생산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미주지역에서 4887억원 규모의 원유시추선 건조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업종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비조선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김석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2004년 선박가격 회복기에 수주했던 고가선박들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삼성중공업은 수주선박의 종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삼성증권은 "LNG선과 원유시추선 매출이 커지고 있는 점과 인력구조가 젊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은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 위주에서 LPG(액화석유가스)선과 벌크선으로 수주범위를 확대하면서 신규 수주 여력이 커질 것으로 동부증권은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