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귀지는 보호막…파지 말고 그냥 두세요!

[건강한 인생] 귀지는 보호막…파지 말고 그냥 두세요!
귀지는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귀지는 단백질 분해효소,지방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균발육을 억제하고 피부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보호막 역할을 한다.'팔꿈치보다 적은 것으로 귀를 후비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귀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귀지의 양이 많은 것은 병적인 상태가 아니며 소리를 듣는 데 이상이 없다.

귀지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에 붙어 있으며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항상 외이도 입구를 향해 성장하기 때문에 귀지는 그냥 두어도 저절로 밖으로 배출된다.이때 귀지의 이동속도는 하루 0.05mm로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비슷하다.

귀지를 만드는 귀지선은 땀샘과 같아 흥분하면 분비가 증가하고 귀를 후비는 등 물리적 자극에도 분비가 늘어난다.

귀지에는 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가 있다.일반적으로 육식을 즐기는 백인과 흑인은 젖은 귀지가 많고 채식을 주로 하는 동양인은 마른귀지가 많다.

젖은 귀지가 많은 사람은 액취증이 있다고 한다.

귀지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귀가 가려울 때나 목욕 후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직접 보지 않고 하는 행위이므로 고막 손상이나 외이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면봉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귀가 가렵거나 막힌 듯한 느낌이 있으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찰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