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노사관계 로드맵 난항

앵커>

정부의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 입법예고안 발표가 8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노동계와 경영계 내부에서조차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노총과 경영계는 2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을 5년 동안 유예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S)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은 한발 더 물러나 7일, 정부가 합의안을 전면 거부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3~4년 정도로 줄이는 안을 제시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한노총과 노동계의 합의안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유예안을 제시한 한노총과는 달리 민노총은 복수노조의 전면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은 노사 자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

노동계 뿐만 아니라 경영계 내부에서도 기업별로 노사관계에 따라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현대차는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과 복수노조 허용으로 강성노조의 입김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어 유예안에 동의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러나 복수노조 허용으로 노조 설립을 차단하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온 삼성은 복수노조 유예안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노사간, 기업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입법예고안 발표를 앞둔 정부.

S)

지난 3년을 끌어온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을 어떤 식으로 절충하고 수용할지 노동계와 경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