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시스템 경영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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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은 이명환 ㈜동부 부회장을 그룹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조영철 사장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2001년 삼성에서 동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삼성 출신 임원들을 대거 영입해온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향후 동부그룹의 경영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동부 관계자는 "이명환 전 부회장은 김준기 회장이 추진해온 시스템경영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앞장서 경영혁신을 추진해 온 시스템경영 전도사였다"며 "앞으로는 그룹 상임고문으로서 관계사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01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영입 제의를 받고 "동부에 시스템경영을 정착시키려면 5년은 걸린다"며 5년간 임기 보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에서 영입된 임원이 동부그룹 전체 임원의 절반 안팎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면서 기존 동부그룹 공채출신 임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이 때문에 삼성맨의 지주 역할을 해 온 이 전 부회장의 경영일선 후퇴로 동부그룹의 경영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의 신임 조영철 대표이사는 1946년생으로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화재 부사장,CJ홈쇼핑 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1년 삼성에서 동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삼성 출신 임원들을 대거 영입해온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향후 동부그룹의 경영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동부 관계자는 "이명환 전 부회장은 김준기 회장이 추진해온 시스템경영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앞장서 경영혁신을 추진해 온 시스템경영 전도사였다"며 "앞으로는 그룹 상임고문으로서 관계사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01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영입 제의를 받고 "동부에 시스템경영을 정착시키려면 5년은 걸린다"며 5년간 임기 보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에서 영입된 임원이 동부그룹 전체 임원의 절반 안팎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면서 기존 동부그룹 공채출신 임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이 때문에 삼성맨의 지주 역할을 해 온 이 전 부회장의 경영일선 후퇴로 동부그룹의 경영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의 신임 조영철 대표이사는 1946년생으로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화재 부사장,CJ홈쇼핑 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