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홍보 동분서주… KT 사장은 유럽서 SK텔 사장은 美서

남중수 KT 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한국의 정보기술(IT)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동분서주 하고 있다.

남 사장은 8일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호텔에서 하버드대와 MIT 석·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놀라운 IT 세상으로 초대'란 주제로 강연했다.그는 영화 제목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을 'IT를 통해 삶도 흐른다(A life runs through IT)'라고 바꿔 한국 IT 발전상을 소개했다.

그는 "융합(Convergence),변화(Change),고객(Customer) 등 '3C'가 트렌드"라며 "3C가 융합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디지털 기회지수가 세계 1위인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시대에서 광대역통합망(BcN)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KT가 추진 중인 인터넷TV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는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이날 정보통신 강국인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핀란드 경제사절단 경협위원회'에 참석,'한국 통신시장과 모바일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서비스 중 데이터 서비스 비중이 세계 톱 수준에 이를 만큼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의 인프라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통신 서비스와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큰 핀란드와 한국이 협력하면 좋은 성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