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U 동반자적관계 확대 노력-한EU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 싸아띠딸로(Saatytalo, House of the Estates)에서 반하넨 핀란드 총리,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제3차 한·EU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EU 정상은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관계가 더욱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양 정상은 또한 한국의 제2위 수출시장이고, 중국·일본·미국에 이어 제4위 교역대상국이며 제1위 대 한국 투자파트너인 EU와 한국의 교역·투자가 앞으로 더욱 증대될 여지가 많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와함께 유럽의 미래 전망, 한국의 정부혁신 노력 및 경제발전 동향 등 최근 한·EU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밖에 한·EU간 통상현안을 협의하는 한편,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 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등 EU가 주도하는 대형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하고, 양자간 통상 및 과학기술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습니다.EU 지도자들은 북한 핵문제가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국과 EU 정상은 회담 직후 우리나라의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EU의 베니타 페레로-발트너(Benita Ferrero-Waldner) 장관간의 ‘한·EU 갈릴레오 협력협정’ 서명식에 임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