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영화ㆍ드라마 … 이젠 내맘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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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과 재방영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바로 VOD(Video on Demand)시장이다.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주문해 보는 서비스다.
어제 못본 드라마와 유럽축구를 오늘 보고,부모님이 봤다는 30~40년 전 영화를 소파에 앉아 리모컨 하나로 시켜보는 '내 맘대로 TV'다.
성인용에서부터 어린이 교육용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업체에 따라 1만~2만여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고 하니 'VOD 폐인' 혹은 'VOD 애호가'가 생길 법하다.VOD 시장이 커지면서 재방송 시장에 신규 업체가 등장할 뿐 아니라 기존 재방송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우선 통신회사가 운영하는 TV포털형 서비스가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KT의 메가패스TV,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그것이다.방송사들이 독점했던 TV라는 용어를 통신회사들이 떳떳이 쓴다.
실제로 이들은 초고속 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PC가 아닌 TV수상기에 연결해 VOD를 서비스한다.
통신회사와 방송사의 경계가 허물지고 있는 것.PC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이미 인터넷포털이 하고 있으며 LG파워콤도 10월부터 PC 기반의 VOD를 선보일 예정이다.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통신업체들이 VOD시장에 뛰어들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VOD시장은 급팽창 중이다.
여기에다 현재 논의 중인 인터넷TV(IPTV)가 허용되면 VOD시장은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들어설 것이 확실하다.
IPTV는 재방송과 재방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드라마와 뉴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이 제외돼 있는 현재의 VOD시장이 날개를 다는 격이다.
VOD시장의 팽창은 기존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판도에도 변화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이라고 하면 으레 KBS MBC SBS와 케이블TV가 주도해왔다.
이들은 재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적잖은 광고물량을 따왔다.
하지만 VOD업체의 등장으로 광고시장을 나눠가져야 할 처지가 됐다.
VOD로 쏠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만큼 지상파 재방송 시청률은 떨어지게 돼 있다.
이는 곧 광고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IPTV까지 시작되면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점유율은 물론 TV시청률 또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방송사들이 최근까지 IPTV 도입에 소극적인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VOD시장 팽창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힌다.
소비자들은 이미 현재 서비스 중인 메가패스TV를 선택할지,하나TV를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
콘텐츠와 요금 이용방식을 따져보고 선택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번 약정하면 대개 1년 이상 보기 때문에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KT의 서비스는 메가패스TV라고 부른다.
지난 4일 기존의 TV포털 브랜드인 '홈엔'을 이 이름으로 바꿨다.
그동안 TV라는 단어를 쓰는 데 조심스럽다가 지난 7월 하나로텔레콤이 하나TV라는 이름을 단데 자극받아 메가패스TV로 개명했다.
두 서비스는 인터넷TV(IPTV)의 전단계인 주문형 비디오(VOD)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전송방식과 요금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메가패스TV는 영화나 드라마를 주문하자마자 내려받아 보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하나TV는 영화 등을 셋톱박스에 완전히 내려받아 저장해놓고 보는 방식이다.
메가패스TV식을 스트리밍방식(즉시 시청),하나TV식을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저장후 시청)이라고 한다.
양사가 보여주는 콘텐츠는 비슷하다.
메가패스TV는 최신작 및 인기영화,방송드라마,연예오락,어린이,애니메이션,스포츠,취미웰빙건강,교육문화 콘텐츠 등 약 1만1000여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TV는 국내외 최신작 영화 1000여편과 드라마 연예오락,어린이,홈스쿨,웰빙,다큐멘터리,스포츠,성인물 등 2만5000여편을 확보하고 있다.
월정 요금 외에 돈을 내고 볼 수 있는 유료콘텐츠도 있다.
메가패스TV는 1400원을 내야 최신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하나TV는 고화질 VOD의 경우 편당 2500원이며 최신영화를 보려면 1800원을 결제해야 한다.
TV포털을 보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셋톱박스는 KT가 구매방식,하나로텔레콤은 임대방식이다.
두 회사의 셋톱박스 가격은 분할납부와 약정기한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요금은 무약정시 메가패스TV는 1만1000원,하나TV는 1만600원이다.
1년 약정 때는 양사가 각각 1만450원,1만100원이며 2년 약정 때는 9900원,9600원이며 3년 약정 때는 9350원,9000원이다.
4년 약정 때는 하나TV가 8000원이다.
메가패스TV는 4년 약정 항목이 없다.
두 회사에 이어 LG파워콤은 다음 달부터 VOD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KT 및 하나로텔레콤과 달리 TV가 아닌 PC상에서 고화질(HD)급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와 드라마 제공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이용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바로 VOD(Video on Demand)시장이다.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주문해 보는 서비스다.
어제 못본 드라마와 유럽축구를 오늘 보고,부모님이 봤다는 30~40년 전 영화를 소파에 앉아 리모컨 하나로 시켜보는 '내 맘대로 TV'다.
성인용에서부터 어린이 교육용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업체에 따라 1만~2만여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고 하니 'VOD 폐인' 혹은 'VOD 애호가'가 생길 법하다.VOD 시장이 커지면서 재방송 시장에 신규 업체가 등장할 뿐 아니라 기존 재방송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우선 통신회사가 운영하는 TV포털형 서비스가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KT의 메가패스TV,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그것이다.방송사들이 독점했던 TV라는 용어를 통신회사들이 떳떳이 쓴다.
실제로 이들은 초고속 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PC가 아닌 TV수상기에 연결해 VOD를 서비스한다.
통신회사와 방송사의 경계가 허물지고 있는 것.PC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이미 인터넷포털이 하고 있으며 LG파워콤도 10월부터 PC 기반의 VOD를 선보일 예정이다.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통신업체들이 VOD시장에 뛰어들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VOD시장은 급팽창 중이다.
여기에다 현재 논의 중인 인터넷TV(IPTV)가 허용되면 VOD시장은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들어설 것이 확실하다.
IPTV는 재방송과 재방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드라마와 뉴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이 제외돼 있는 현재의 VOD시장이 날개를 다는 격이다.
VOD시장의 팽창은 기존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판도에도 변화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이라고 하면 으레 KBS MBC SBS와 케이블TV가 주도해왔다.
이들은 재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적잖은 광고물량을 따왔다.
하지만 VOD업체의 등장으로 광고시장을 나눠가져야 할 처지가 됐다.
VOD로 쏠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만큼 지상파 재방송 시청률은 떨어지게 돼 있다.
이는 곧 광고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IPTV까지 시작되면 재방송과 재방영 시장점유율은 물론 TV시청률 또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방송사들이 최근까지 IPTV 도입에 소극적인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VOD시장 팽창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힌다.
소비자들은 이미 현재 서비스 중인 메가패스TV를 선택할지,하나TV를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
콘텐츠와 요금 이용방식을 따져보고 선택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번 약정하면 대개 1년 이상 보기 때문에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KT의 서비스는 메가패스TV라고 부른다.
지난 4일 기존의 TV포털 브랜드인 '홈엔'을 이 이름으로 바꿨다.
그동안 TV라는 단어를 쓰는 데 조심스럽다가 지난 7월 하나로텔레콤이 하나TV라는 이름을 단데 자극받아 메가패스TV로 개명했다.
두 서비스는 인터넷TV(IPTV)의 전단계인 주문형 비디오(VOD)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전송방식과 요금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메가패스TV는 영화나 드라마를 주문하자마자 내려받아 보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하나TV는 영화 등을 셋톱박스에 완전히 내려받아 저장해놓고 보는 방식이다.
메가패스TV식을 스트리밍방식(즉시 시청),하나TV식을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저장후 시청)이라고 한다.
양사가 보여주는 콘텐츠는 비슷하다.
메가패스TV는 최신작 및 인기영화,방송드라마,연예오락,어린이,애니메이션,스포츠,취미웰빙건강,교육문화 콘텐츠 등 약 1만1000여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TV는 국내외 최신작 영화 1000여편과 드라마 연예오락,어린이,홈스쿨,웰빙,다큐멘터리,스포츠,성인물 등 2만5000여편을 확보하고 있다.
월정 요금 외에 돈을 내고 볼 수 있는 유료콘텐츠도 있다.
메가패스TV는 1400원을 내야 최신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하나TV는 고화질 VOD의 경우 편당 2500원이며 최신영화를 보려면 1800원을 결제해야 한다.
TV포털을 보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셋톱박스는 KT가 구매방식,하나로텔레콤은 임대방식이다.
두 회사의 셋톱박스 가격은 분할납부와 약정기한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요금은 무약정시 메가패스TV는 1만1000원,하나TV는 1만600원이다.
1년 약정 때는 양사가 각각 1만450원,1만100원이며 2년 약정 때는 9900원,9600원이며 3년 약정 때는 9350원,9000원이다.
4년 약정 때는 하나TV가 8000원이다.
메가패스TV는 4년 약정 항목이 없다.
두 회사에 이어 LG파워콤은 다음 달부터 VOD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KT 및 하나로텔레콤과 달리 TV가 아닌 PC상에서 고화질(HD)급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와 드라마 제공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이용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