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ㆍ실적호전株 주목 … S-OilㆍLG석유화학ㆍ고려개발 등

증시가 다시 방향성을 잃으면서 고배당주와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방어적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11일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Fn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를 기준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은 17개에 달했다.

배당수익률은 S-Oil이 7.2%로 가장 높고 LG석유화학 KT 등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주가 조정기에도 고배당주가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배당주와 함께 실적호전주도 주목 대상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선임연구원은 실적호전주 가운데 경상이익이 호전되는 업체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와이즈Fn 분석 결과 ROE 10% 이상 기업 중 올해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이 50% 이상인 곳은 36개에 이르렀다.대형주 가운데는 하나금융 고려아연 삼성테크윈 현대중공업 현대오토넷 등이 실적개선주로 꼽혔다.

고려개발은 고배당에다 실적 호전 재료까지 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