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2년까지 임대 10만가구 추가공급

서울시는 임대주택 10만가구를 추가로 지어 2012년까지 임대주택 수를 30만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7∼2012년까지 총 6년간 2조8000억원을 들여 임대주택 10만25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미 완공됐거나 짓고 있는 임대주택이 20만가구여서 2012년이 되면 서울시내 임대주택은 전체 가구의 10%인 30만가구에 달하게 된다.

신규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아파트가 8만2000여가구,다가구 등 주택이 1만8000가구다.

사업별로는 재건축(1만4050가구),재개발(1만4500가구),뉴타운(4만2960가구),기존 주택 매입(9000가구),택지지구 개발(1만740가구),대한주택공사의 다가구 매입(9000가구) 등의 방식으로 임대주택을 확보하게 된다.그러나 기존 주택 매입 방식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저절로 확보되는 물량이다.

기존 주택 매입의 경우 2·3차 뉴타운지구지역의 개발 시기가 늦은 주택을 블록단위로 매입한다.

매년 220동(1500호)씩 사들일 계획이며 여기엔 63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또 도심·부도심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시설 이적지,공원부지 등에도 소규모 임대주택 단지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임대주택의 평형을 다양화하기 위해 현재 임대주택 전체의 6%에 불과한 18평형 이상 주택을 2016년에는 45%까지 늘릴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주택기획팀장은 "정비구역지정 등 지구지정을 기준으로 잡은 목표치이며 입주는 빨라야 2012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주택은 무주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중임대료의 66% 수준에 임대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