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폭 커봐야 1,310P선..매수 호기

트리플위칭데이가 임박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공세로 전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최대 1287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고 MACD 역시 단기 매도 시그널이 출현했다고 설명했다.스톡캐스틱 모델의 경우 단기 조정의 확증신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

유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1차 1309포인트, 2차 1287포인트가 주요 단기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중기 상승추세 중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되며 단기 조정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지지선들을 중심으로 조정을 이용한 점진적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

부국증권 손정한 연구원은 "이전 상승돌파를 위해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120일 이평선(1330포인트)을 1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폭의 38.2% 되돌림 수준인 1310포인트까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조정 기간은 짧게는 14일 트리플위칭데이, 길게는 9월20일 개최 예정인 FOMC회의 전후까지 조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