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신용등급 'A-'로 상향 조정 … 5년7개월만에 A등급 회복

데이콤의 신용등급이 6개월 만에 한 단계 더 상향 조정돼 'A-'를 회복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12일 데이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높였다고 밝혔다.이들 평가사는 또 데이콤의 기업어음에 대해서도 등급을 'A3+'에서 'A2-'로 올렸다.

이번 데이콤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은 지난 3월 BBB+로 조정된 이후 6개월 만에 또 높아진 것으로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로써 데이콤은 2001년 2월 이후 5년7개월 만에 신용등급 'A-'를 회복하게 됐다.데이콤 관계자는 "회사 신용도 향상으로 향후 자금 조달 때 이자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장기적으로 경쟁 심화 등 위험 요소도 있지만 LG 통신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할 때 관련 위험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잉여자금을 통한 차입금 상환과 대규모 CB 전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콤 주가는 최근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두 달간 2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외국인은 7월 말부터 데이콤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당시 9.6%이던 지분율을 한 달여 만에 14.5%로 끌어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