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녀의 심술을 기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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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다.증시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물 소화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매물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을 지지해주고 있어 매물 출회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소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여전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오늘 증시는 세 마녀(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의 심술로 고단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압력은 저가 대기매수세의 유입에 의해 완화, 일정한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 이후에도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 확보 속에 계단식 상승 흐름의 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시장 및 종목별 수익률의 괴리해소 과정이 진행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간,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수익률 차이는 감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지난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악몽이 재현될 경우 중장기 전략상 다시없는 호기가 될 것이며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IT 등 대형주 위주로 비중확대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프로그램 매물출회에 따른 충격으로 지수의 추세가 훼손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경험적 사실에 다시 한번 주목할 때라고 판단.임 연구원은 "그러나 원활한 롤오버가 전개돼 만기충격이 극히 미미하다면 이후 만기 후폭풍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매수차익잔고 수위가 거의 임계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만기 이후 프로그램매매는 매도우위로 전개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매수차익잔고가 일정 수준이하로 축소되기 이전까지 펀더멘털과 기술적 매력을 동시에 보유한 중소형주를 보다 선별해 매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그러나 국내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을 지지해주고 있어 매물 출회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소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여전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오늘 증시는 세 마녀(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의 심술로 고단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압력은 저가 대기매수세의 유입에 의해 완화, 일정한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 이후에도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 확보 속에 계단식 상승 흐름의 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시장 및 종목별 수익률의 괴리해소 과정이 진행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간,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수익률 차이는 감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지난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악몽이 재현될 경우 중장기 전략상 다시없는 호기가 될 것이며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IT 등 대형주 위주로 비중확대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프로그램 매물출회에 따른 충격으로 지수의 추세가 훼손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경험적 사실에 다시 한번 주목할 때라고 판단.임 연구원은 "그러나 원활한 롤오버가 전개돼 만기충격이 극히 미미하다면 이후 만기 후폭풍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매수차익잔고 수위가 거의 임계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만기 이후 프로그램매매는 매도우위로 전개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매수차익잔고가 일정 수준이하로 축소되기 이전까지 펀더멘털과 기술적 매력을 동시에 보유한 중소형주를 보다 선별해 매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