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ㆍ고령화 국제정책포럼] (이모저모) 이틀간 1500여명 참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저출산 관련 국제 포럼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참석자 수를 300명 가량으로 예상했지만 이틀 간 모두 1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행사장에 400석 정도 마련된 좌석은 개회식 30분 전인 9시께 동이 나 주최 측에서는 100석 정도의 보조석을 마련했지만 500명 가량이 서서 토론을 들어야 했고 1000부를 찍은 자료집도 추가로 제작해야 했다.

춘천에서 온 채영란 강원대 간호학과 조교수는 "노인 복지 시설에 대해 관심이 많아 새벽부터 길을 나섰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 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는 단체로 참석한 곳도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 외에 보험회사나 증권회사 등에서도 참석했다.

대학생들도 많았다.

중앙대 가족복지학에 재학 중인 한아름씨는 "교수님의 권유로 50여명이 자진해서 이 행사를 찾았다"며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출산 문제와 고령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뉴질랜드 이집트 카자흐스탄 튀니지 등 12개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둘째날 모두 발표와 토론이 당초 예정보다 한 시간 가까이 길어져 오후 6시까지 행사가 이어졌지만 참석자들은 거의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유익환씨(포천 중문의대 2)는 "발표 내용이 어려웠지만 이해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