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정성과 품격'] 할인점 "지갑 걱정 No! 실속선물 골라골라"

대형 마트의 추석 행사가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름간 펼쳐진다.

추석 대목을 겨냥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각 업체별로 1000여종의 선물 세트를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올 추석엔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백화점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프리미엄 상품군을 대폭 보강했다.

◆이마트

차별화 상품으로 'GAP인증 청과세트'를 준비했다.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을 받은 사과(4만2800∼4만8800원),배(3만9800∼4만4800원)는 올해 처음 선보인 것으로 생산,수확,포장 단계까지 위해 요소가 안전하게 통제된 제품이다.

무농약 농법으로 지어진 친환경 배와 사과세트는 각각 3만9800원이다.

추석이 작년보다 18일 늦어진 덕분에 곶감,밀양 얼음골 사과도 선물용으로 등장했다.이마트의 대표적인 실속 선물 중 하나는 '프리미엄 이플러스 갯벌 김'(2만4800원)이다.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만을 골라 구이김으로 만들었는데 기존 제품보다 염도를 10% 정도 낮춘 게 특징이다.

또 '갈비 특호'(4.5kg)는 바이어가 현지에서 직접 고른 한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식육가공센터에서 가공했으며 한우갈비 중 최고 등급인 '1++' 등급만을 엄선해 만들어졌다.이마트는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해 10개 구입시 1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10+1' 덤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급으로 보리사료를 사용,맛과 품질을 한층 높인 '으뜸선 한우'를 내놨다.

가격은 27만∼31만원 선.과일의 경우 비파괴 당도선별,과일형태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별된 '명품사과세트'(8만∼9만원)가 품격 있는 선물을 위한 고객으로 마련됐고,찜갈비와 불갈비로 구성된 '명품 한우 갈비세트'(21만∼24만원),'명품 영광참굴비 특호'(30만∼60만원),'조니워커 블루'(24만원) 등도 참고할 만하다.

1만∼3만원대의 실속 상품군으론 올리브유,건강베개,잡곡,구이김세트 등이 마련돼 있다.

주요 상품별 가격은 '올리브유 선물세트 1호'(3만3900원),구이김세트(2만원선),'설록차 다심세트'(2만9900원) 등이다.

◆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대표 선물 세트로는 지리산 순한 한우 선물세트가 꼽힌다.

일반 갈비세트의 경우 1차 해동을 거쳐 찜갈비를 만든 후 다시 2차 냉동,세트를 제작하는데 순한한우 갈비세트(20만원)는 냉장갈비로 세트를 만들고 포장 직전에 영하 40도에서 한번만 급속 냉동 처리,갈비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심,안심,불고기 등 고객이 원하는 부위로 즉석에서 제작한 맞춤세트는 20만~3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1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는 롯데마트 전용 아모레퍼시픽 종합 2호(댄트롤 샴푸 2개,올리브 비누 3개,라벤더 비누 3개,송염치약 2개,머리띠 1개),4만원대의 수삼세트,친환경 사과·배세트(6만∼8만원대)도 실속형 선물세트로 손색이 없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전문매장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과일선물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5∼10% 내려 한 세트에 3만5000∼4만8000원 선이 될 전망이다.

농협유통이 선보이는 '당도 보장 선물세트'는 사과 14도,배 12도,감귤 12도,복숭아 12도,멜론 14도 이상을 유지해 평균치보다 1∼2도 높은 과일만 엄선했다.

품목당 3000∼5000박스 정도로 물량이 한정돼 있다.

이밖에 배 한 개당 무게가 1Kg이 넘는 '슈퍼(super) 배 선물세트'. 농협 친환경 브랜드인 '아침마루' 선물세트 등도 추천할 만하다.

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 포도로 만든 국산 포도주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현지 답사를 통해 양조 기술을 습득해 탄생한 제품으로 우리 농산물의 저변 확대 차원에서 제조됐다.가격은 2만∼5만원대로 제품에 따라 식기세트나 프라이팬 등의 사은품이 증정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