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을 향한 '금융고시' 경쟁치열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1만 9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업종에서 우리은행이 9월에 150명 이상, 기업은행이 9월경 150명, 동양종합금융증권 이 10월 50명, 대한화재해상보험이 11~12월 경 40명, 광주은행이 9~10월 사이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10월과 11월 중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나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이며,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 채용계획을 검토 중이다.
서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금융권 빅3 (한국은행, 산업은행, 금융감독원)의 채용 시험일은 다음달 22일로 동일하다. 현재 은행FP 자격증을 준비중인 최현정(22, 중앙대 4학년 재학중)씨는 증권투자상담사와 증권FP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고, 은행FP, 선물거래상담사까지 취득하여 소위 “금융자격증 4대천왕” 을 취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 입문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한경 스타워즈 대학생 투자대회’의 경우는 금융관련 자격증 보유자의 경우 증권교육 이수의무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온라인 금융자격증 전문 교육 사이트 와우패스(www.wowpass.com)의 이화선 팀장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의 경우 예년에 비해 20%이상 응시인원이 증가하였고, 수험준비도 연관자격증 2~3개를 묶어 집중해서 취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타 업종에 비해 나은 근무여건과 높은 연봉,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금융업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