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 10대주력산업 투자로드맵 등 발표

50나노 메모리 등 유망 … 경제계 '윤리경영' 서약

정부와 한국산업연구원(KIET) 및 각 업종 단체들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0대 전략산업의 투자로드맵을 확정하고 관련 제품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투구하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그러나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산업연구원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자원부 대한상의 전경련 등이 공동 주최한 '투자활성화를 위한 민·관 전략회의'에서 10대 주력산업의 단·중장기 투자유망분야를 발표했다.

10대 주력산업은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전자 바이오 등.연구원은 각 업종 단체와 함께 단기(2010년)와 중장기(2015년) 투자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단기 107개 프로젝트,중장기 94개 프로젝트 등 201개의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업종별로 투자 유망분야를 보면 △자동차의 경우 지능형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차세대디젤엔진 △조선은 생산자동화시스템 중형크루즈선 △반도체는 50나노급 메모리제조설비 △석유화학은 고기능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이 대표적이다.

전경련은 '600대 기업의 투자동향'이란 자료를 통해 올 하반기 이들 기업의 투자계획은 4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9.3% 늘어나겠지만,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2%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과 대한상의,윤리경영포럼 등 경제계의 대표들은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경제계 서약서에 서명했다.이들은 윤리경영의 정착을 위해 △투명경영 확산을 통한 신뢰회복 △윤리경영 정착 및 확산 △적극적 사회공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 등 5가지 실천목표를 채택,발표했다.

경제계는 구체적으로 윤리경영 전담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윤리경영 자율진단 권장안을 개발·발표하며,중견·중소기업용 윤리경영 매뉴얼을 제작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