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온천 테르메덴 '닥터 피시' … 친친어 탕에 풍덩~ 내 피부 트러블 '굿바이'

'내 피부병,닥터 피시에 맡겨 볼까?'

이천의 온천 테르메덴이 닥터 피시의 하나인 '친친어'(親親魚) 체험탕을 만들었다.

야외 온천풀의 슬라이드 옆 130여평 공간에 3개의 '친친어탕'을 꾸며 놓은 것.

지름 2m의 원형탕과 가로 세로 2x2m, 2.5x4m의 사각형 탕에 모두 1만여마리의 새끼 친친어를 풀어 놓아 온천욕을 겸한 피부병 치료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탕에 손이나 발을 담그면 수많은 친친어가 몰려들어 환부의 각질 부위를 톡톡 쪼아댄다.

처음에는 징그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참고 있으면 환부가 시원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치 곤란했던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환부 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친어가 쪼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 덧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친친어는 입술부위 안쪽에 이빨이 있어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환부가 발이나 다리가 아닌 몸통 부위에 있어도 문제 없다.

탕의 수심이 40∼60cm로 탕속에 앉아 살짝 기대 누우면 온몸이 물에 잠겨 친친어가 환부를 찾을 수 있다.

환부의 각질을 뜯어먹는 모습이 연인이 뽀뽀하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친친어는 중국 하이난다오 하이커우에서 들여왔다.

최근 중국TV에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그 친친어다.

친친어와 같은 닥터 피시로는 터키 캉칼 온천의 '가라 루파'가 많이 알려져 있다.

캉칼은 이스탄불에서 동북쪽으로 900km쯤 떨어져 있는 작은 온천마을.37도의 온천물에 사는 닥터 피시로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타온 곳이다.

터키에서는 이 닥터 피시를 살아 있는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했다.

독일의 병원에서는 보험을 적용해 피부병 치료용으로 처방하기까지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유명 인터넷 쇼핑몰서 20% 할인입장권 판매

테르메덴은 영동고속도로 이천나들목에서 나와 안성·설성 방면으로 15㎞쯤 가면 나온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에서 빠져 도드람교차로∼장록교차로∼단월초등학교 길을 따라도 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행 버스가 10분간격으로 다닌다．

이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16-1번 버스를 타고 신갈리 마옥농협 정류장에서 내린다．

이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테르메덴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남녀 대욕탕은 주말과 휴일 오전 7시, 주중에는 오전 8시 개장한다．

실내 바데풀과 실외 온천풀은 주말과 휴일 오전 8시, 주중엔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이용요금은 주중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주말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20% 할인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닥터 피시 체험탕 이용료는 30분 기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031)645-2094, www.termed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