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 계사 자동으로 원격 관리…KT 'U-농촌' 시스템 시범서비스

광대역통합망(BcN)과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농촌의 비닐하우스 계사 등을 원격지에서 자동으로 감시·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KT는 26일 순천대(연구책임자 여현 교수)와 공동으로 비닐하우스 환경관리시스템과 계사 온도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10월부터 전남 순천과 전북 고창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비닐하우스 환경관리시스템은 하우스 안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이용해 온도 토양 화재 가스 공기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광대역통합망을 통해 농민의 노트북 휴대폰 PDA 등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집이나 이동지역에서 하우스 상태를 점검해 작물 재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계사 온도관리시스템의 작동 원리도 비슷하다.계사 안에 설치해 놓은 센서를 통해 계사 내 환경과 닭의 생리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다음 이를 농민의 단말기에 전달함으로써 가축의 집단폐사나 질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KT BcN본부 이동면 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가축 사육이나 농작물 재배에 활용하면 영농과 축산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