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美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 부동산 디벨로퍼로 '제2인생'

이달 초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36)가 부동산 개발업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애거시와 그의 아내 스테피 그라프가 세운 '애거시 그라프 디벨로프먼트(Agassi Graf Development)'는 25일 고급 리조트 공유 서비스업체인 '익스클루시브 리조트(Exclusive Resorts)'와 손잡고 미국 및 해외에서 고급 리조트 커뮤니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AOL(아메리카온라인)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케이스가 대표로 있는 '익스클루시브 리조트'는 회원을 대상으로 전세계 유명 휴양지에 있는 최고급 리조트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회원제 리조트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다.

두 회사는 고급 리조트 커뮤니티를 개발할 때 공동편의시설 중 하나로 '애거시-그라프 테니스 코트'와 피트니스 클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애거시는 두 회사의 리조트 개발에 선임고문으로 일하게 된다. 애거시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때부터 부동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말했다.애거시는 지난 3일 US오픈을 끝으로 21년의 테니스인생을 마무리했다.

그는 선수로 활동할 때 60여차례 우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