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막아낼 수비수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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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월초의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형성한 가운데 수급 상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외국인들의 선물 매매는 투기적 성격이 짙어 연속성을 부여하기 어렵지만 2.3조원까지 높아진 매수차익잔고는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낼 후보로 ▲ 기관의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주식 매수 ▲ 연기금의 자금 집행 및 배당투자 등을 포함한 주식매수 ▲ 주식형 펀드 대기 자금 등을 꼽았다.기관 투자가들의 경우 분기말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보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우량주 중심으로 예쁘게 포장하는 일명 '윈도우 드레싱' 작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기관이 주도권을 잡았던 작년부터 매 분기말 흐름을 분석한 결과, 분기말을 포함한 직전 5거래일 동안 평균 445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피는 2.5% 오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자금 연내 집행 가능성의 경우, 시가 기준으로 올해 목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추가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가 내년에 국내주식 비중을 13.5%까지 늘려 시가 기준으로 최대 29.7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차라리 내년에 기대를 거는 것이 낫다고 판단.
주가 하락을 주식형 펀드의 가입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10월에 주식평 펀드로 작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3조2132억원이 유입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은행 예금처럼 따로 '만기'라는 개념이 없어 1년 전에 들어온 자금이 고스란히 풀린다고 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나 다만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들고 날 수 있는 시기가 도래,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황 연구원은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로 단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지지선 확보가 선행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지지선으로 직진 저점 수준인 1320포인트, 2차 지지선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300포인트를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27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낼 후보로 ▲ 기관의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주식 매수 ▲ 연기금의 자금 집행 및 배당투자 등을 포함한 주식매수 ▲ 주식형 펀드 대기 자금 등을 꼽았다.기관 투자가들의 경우 분기말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보유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우량주 중심으로 예쁘게 포장하는 일명 '윈도우 드레싱' 작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기관이 주도권을 잡았던 작년부터 매 분기말 흐름을 분석한 결과, 분기말을 포함한 직전 5거래일 동안 평균 445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피는 2.5% 오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자금 연내 집행 가능성의 경우, 시가 기준으로 올해 목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추가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가 내년에 국내주식 비중을 13.5%까지 늘려 시가 기준으로 최대 29.7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차라리 내년에 기대를 거는 것이 낫다고 판단.
주가 하락을 주식형 펀드의 가입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10월에 주식평 펀드로 작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3조2132억원이 유입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은행 예금처럼 따로 '만기'라는 개념이 없어 1년 전에 들어온 자금이 고스란히 풀린다고 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나 다만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들고 날 수 있는 시기가 도래,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황 연구원은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로 단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지지선 확보가 선행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지지선으로 직진 저점 수준인 1320포인트, 2차 지지선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300포인트를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