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 휴대폰용 회로기판 가공장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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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테크(대표 박치민)는 나노제어 및 CNC컨트롤러 기술을 접목한 연성회로기판(FPCB) 가공용 레이저라우터를 국산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 PDA 등 IT 제품에 주로 쓰이는 FPCB를 보다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게 됐다.레이저라우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FPCB를 원판에서 일정한 모양으로 자르거나 회로기판에 구멍을 뚫는 장비로 독일 일본 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 FPCB 가공업체들은 대당 7억∼8억원에 이르는 레이저라우터를 쓰지 않고 비용이 덜 들어가는 금형 절단기를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금형 절단기의 경우 FPCB의 절단 모양이 달라질 때마다 모양에 맞춰 절단기 금형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절단 면이 매끄럽지 못해 불량률이 높다는 단점을 지적받아 왔다.터보테크는 이번에 개발한 라우터는 입력한 수치 프로그램에 따라 레이저로 원판을 자르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으로 불량률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값이 대당 4억∼5억원 수준으로 수입산보다 40%가량 싸다고 덧붙였다.
터보테크 관계자는 "4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FPCB 가공용 레이저라우터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 중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레이저라우터는 그동안 분식회계 여파로 인한 자금 압박에도 불구하고 9개월 동안 8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이에 따라 휴대폰 PDA 등 IT 제품에 주로 쓰이는 FPCB를 보다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게 됐다.레이저라우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FPCB를 원판에서 일정한 모양으로 자르거나 회로기판에 구멍을 뚫는 장비로 독일 일본 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 FPCB 가공업체들은 대당 7억∼8억원에 이르는 레이저라우터를 쓰지 않고 비용이 덜 들어가는 금형 절단기를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금형 절단기의 경우 FPCB의 절단 모양이 달라질 때마다 모양에 맞춰 절단기 금형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절단 면이 매끄럽지 못해 불량률이 높다는 단점을 지적받아 왔다.터보테크는 이번에 개발한 라우터는 입력한 수치 프로그램에 따라 레이저로 원판을 자르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으로 불량률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값이 대당 4억∼5억원 수준으로 수입산보다 40%가량 싸다고 덧붙였다.
터보테크 관계자는 "4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FPCB 가공용 레이저라우터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 중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레이저라우터는 그동안 분식회계 여파로 인한 자금 압박에도 불구하고 9개월 동안 8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