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이슈] 10월증시, 대세상승 고비

[앵커]

9월 증시는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 14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코스닥시장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00선에 진입했습니다.오늘은 10월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전략 등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전망을 살펴보자.

[기자]전문가들은 10월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추석연휴를 전후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10월은 연말랠리 기대감이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고 1500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씨지> (10월증시 상승전망)*미국 인플레 우려 감소

*지표 호전 연착륙 기대

*기업실적 발표 모멘텀 *단기 급락 가능성 염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동결이나 유가하락 등 호재가 소멸되고 여전히 경기둔화 우려와 실적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1300선이 다시 무너지는 급락 조정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

10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국내외 주요 변수를 점검해보자.

[기자]

10월 증시의 변수로는 원자재 가격과 주택가격 하락에서 나타난 경기둔화 가능성, 달러약세에 따른 환율 하락,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로 인한 수급불안과 불투명한 기업실적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동결로 '경기'가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의 논란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과 미국 주택가격 하락을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해석하느냐 여부입니다.

<씨지> (경제 변수 혼재)

*경기 연착륙 가능성

->경제지표 저점 확인필요

*환율 불안 최대 변수

->달러약세 수출악화 우려

대부분 국내 전문가들은 금융긴축이나 경기위축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경기악화 우려가 낮다며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아직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업지수나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의 반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환율변수는 유일한 경제 원동력인 수출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10월 증시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 위안화 평가절상이나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아직 불안한 요인이 남아있다는 얘기인데 수급과 실적 변수는 어떤가.

[기자]

증시 내부의 수급요인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상승은 프로그램 매수가 이끌어 왔는데 매수차익잔고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언제든지 매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씨지> (수급 실적변수 상존)

*프로그램 매매 걸림돌

->투신권 환매 매수세력부재

*기업실적 전망치 관건

->저점확인, 예상치 상회여부

특히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투신권을 중심으로 주식형펀드의 환매 가능성이 높아져 대체 매수세력 부재라는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업실적 역시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발표치가 예상을 상회하느냐와 4분기 전망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변수들을 종합할 때 국내 증권사들의 구체적인 증시전망은 어떤가.

[기자]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불안요인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증권사들의 전망은 상승을 예상하지만 최고 지수 전망은 대체로 보수적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10월중 지수 상단부를 1400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최저수준은 1300선 아래로 보고 있어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1280~1400선의 지수대를 예상하는 가운데 최저지수로 1250선을 최대치로는 1480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씨지> (지수밴드 등락심화)

*대부분 증권사 1280~1400

*교보·키움 1280~1380

*현대 '경기회복' 1280~1480

*NH투자 '이익개선' 1330~1410

교보증권은 경기불안과 기대가 반영된 실적, 수급악화를 고려해 비중확대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고 키움증권도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280~1380선을 예상했습니다.

반면 현대증권은 글로벌 경제 정상화 관점에서 3개월 코스피 전망을 1280~1480으로 올렸고 NH증권도 기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증시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지수 1330~1410선을 밴드로 내놓았습니다.

[앵커]

지수전망은 크게 기대할게 없는데 유망테마나 투자가능 종목군에는 어떤게 있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10월 증시에서 실적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필요하다며 실적호전주와 원자재 가격하락 수혜주, 배당투자 유망주 등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했습니다.

<씨지> (실적호전주 관심)

*NH투자 '전기전자·자동차'

->하이닉스 KH바텍 셀런 현대차

*현대증권 '하반기 실적호전'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NHN

NH투자증권은 D램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반도체, 수요증가에 따라 업황 호조세를 보이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업종 등 전기전자섹터와 영업환경 개선되는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하이닉스, KH바텍, 셀런, 현대차등을 꼽았습니다.

현대증권도 하반기 실적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추천종목으로 하이닉스와 LG전자, 롯데쇼핑,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NHN 등을 권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실적호전 중심의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며 SK케미칼, SK텔레콤, 현대제철, 하나투어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습니다.

<씨지> (원자재 하락+배당투자)

*원자재->항공 타이어 기계 제지

*배당투자 '금리하락+결산임박'

->성신양회 LG석유 대원강업 코오롱건설

->세종공업 부산은행 동국제강 GS

삼성증권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항공, 해운, 타이어, 기계, 제지업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또한 시장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당시즌이 도래하고 있어 배당투자의 좋은 기회라며 성신양회, LG석유화학, 대원강업, 코오롱건설, 세종공업, 세아베스틸, 부산은행, 동국제강, 대구은행, GS 등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았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