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100만배럴 減産 ‥ 유가 하락세 멈출듯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개 회원국이 원유를 하루 100만배럴 감산키로 했다.

OPEC의 대변인인 나이지리아의 레비 아주오누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이 자발적으로 원유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감산에 합의한 나라는 지난 1일부터 감산에 들어간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쿠웨이트 알제리 등 6개국이다.

이들 나라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줄이기로 했으며 당장 감산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규모는 OPEC회원국이 지난 9월 하루 생산량의 3.4%에 이른다.OPEC회원국은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지난 9월11일 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2800만배럴로 유지키로 결정했었다.

이 결정이후 유가가 9%가량 급락하자 자발적인 합의형태로 감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OPEC회원국들은 내부적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정해놓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따라서 유가가 50달러대로 하락한 것을 용인하지 못하고 감산결정을 통해 유가를 끌어 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감산은 유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서기 보다는 하락세가 멈추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