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관-외국인, 순매수 '눈길'

(앵커)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은 투매 양상을 나타내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습니다.(CG-주체별 매매동향)

이에 반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백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74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기관 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천3백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상황이 이렇자 급락장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G-외국인·기관 움직임)

지난 2002년 북한의 핵개발 발표와 핵동결 해제 선언이 나왔을 때 외국인은 1천억원에 못미치는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순매수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의 추가적인 급락을 방어하는 데 일조했지만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삼성증권은 "북핵 리스크로 투매 양상을 보인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을 외국인이 저가에 사들였을 공산이 크다"며 "추세적인 흐름은 향후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외국인들이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셀코리아'에 나섰던 만큼 북핵 문제로 인한 지수 급락을 매수 적기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모두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습니다.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