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개인투자자 망연자실

<앵커>

북한 핵실험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특히 코스닥시장의 급격한 하락은 개인투자자들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뜨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장중 한때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위협받고 코스닥지수는 9%까지 하락하는 등 오늘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공황상태였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이 2% 대의 하락세를 유지하며 나름 버티기 장세에 들어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스닥시장은 폭락세를 연출하며 낮 12시 17분 코스닥 선물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이 6% 이상 떨어졌을 때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를 정지시키는 제도로 올해 들어서만 모두 6번 발동되는 기록 세웠고 장중한 때 9%대의 하락세를 보이자 10%의 하락세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거래종목의 매매를 중단 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오늘 전체 928개 종목 중 250개가 넘는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은 768개 종목 중 40개 정도만이 하한가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시장 급락세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키며 심리적 동요를 일으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700억원이 넘는 매수세로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