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실패한 자격증 ‘가맹거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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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가맹거래사' 자격증이 유명무실한 장롱 자격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정부의 자격증 남발이 또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맹거래사 시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것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습니다.
<CG:응시자 수 급감>첫 해 1천 2백여명이 응시했던 반면 올해에는 129명만이 응시하는 등 해마다 응시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CG: 자격증 활용도 낮아>
지난해까지 13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합격자 가운데 사업소를 운영하는 사람은 10여명,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인원 역시 50여명을 밑돕니다.
자격증 무용론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지난 2회 시험때는 합격생들이 집단으로 실무연수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네티즌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마련한 게시판에는 자격증 취득자들이 이와 관련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공정위는 가맹거래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등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자격증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달 안으로 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비자격자가 자격자와 같은 업무를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이광재 대한가맹거래사협회회장>
“자격자는 관련법에 의해 규제를 받는 반면 비자격자들은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 오히려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격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
자격증이 곧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없는 자격증 남발' 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WOWTV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가맹거래사' 자격증이 유명무실한 장롱 자격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정부의 자격증 남발이 또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맹거래사 시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것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습니다.
<CG:응시자 수 급감>첫 해 1천 2백여명이 응시했던 반면 올해에는 129명만이 응시하는 등 해마다 응시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CG: 자격증 활용도 낮아>
지난해까지 13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합격자 가운데 사업소를 운영하는 사람은 10여명,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인원 역시 50여명을 밑돕니다.
자격증 무용론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지난 2회 시험때는 합격생들이 집단으로 실무연수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네티즌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마련한 게시판에는 자격증 취득자들이 이와 관련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공정위는 가맹거래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등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자격증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달 안으로 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비자격자가 자격자와 같은 업무를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이광재 대한가맹거래사협회회장>
“자격자는 관련법에 의해 규제를 받는 반면 비자격자들은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 오히려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격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
자격증이 곧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없는 자격증 남발' 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WOWTV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