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우리가게 주치의] 고대정문앞 호프집 '비어포유' → 토속주점으로 새단장
입력
수정
8월16일자에 소개된 '비어포유'는 고대 정문앞 먹자골목에 문을 열었던 주점으로 현재 재단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가게는 맥주와 소주,안주류를 주력 메뉴로 지난 8월 당시 한 달 순익이 200만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무료 컨설팅을 받았던 때는 방학 중이라 매장이 더욱 썰렁했다.
점주 권정옥씨는 이현승 한국실행창업센터 대표,장형심 외식창업요리연구원 명가손 대표 등의 자문을 받아 토속주점으로 매장을 바꾸기로 결심,9월 초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호프집에서 토속주점으로 변신하는 만큼 우선 상호를 '비어포유'에서 '고려마당'으로 바꾸었다.외장과 인테리어도 시골다방 같던 분위기에서 황토방을 연상케 하는 매장으로 180도 달라졌다.
메뉴도 바뀐다.
술 종류는 맥주 소주에서 막걸리 동동주 등 민속주로,안주류는 마른안주 치킨 위주에서 파전 감자전 닭강정 중심으로 변한다.메뉴가 변함에 따라 판매방식도 종전 매장 판매 일변도에서 테이크아웃 병행으로 달라진다.
이를 위해 가게 정문 통유리를 개방,구이판을 설치하고 골목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테이크아웃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점심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다.점심은 닭곰탕,잔치국수,추억의 도시락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뉴를 주력으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매출 증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전략은 젊은 점장을 새로 영입,점포 경영을 맡긴다는 것.권정옥씨는 "점포를 아무리 바꾸어도 60대 노부부가 매출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현승 대표가 권고하는 대로 학생들과 대화가 통하는 신세대 점장에게 가게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경 창업강좌를 통해 만난 이찬홍씨(34)에게 점포 재단장 비용을 부담,점장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침 음식점 창업을 희망하던 이씨도 이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동업 형태지만 자기 가게를 갖게 됐다.
이씨는 올 5월까지 종합병원 방사선과에서 일하던 전문 직업인이었다.
이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음식점을 하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펄쩍 뛰더라"며 "현실에 안주하는 게 너무 싫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키로 했다"고 말했다.이현승 대표는 "가게 면모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매출 증대를 꾀하던 권씨와 적은 비용으로 자기 가게 갖기를 희망한 이씨의 동업은 창업시장에 새로운 리뉴얼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이 가게는 맥주와 소주,안주류를 주력 메뉴로 지난 8월 당시 한 달 순익이 200만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무료 컨설팅을 받았던 때는 방학 중이라 매장이 더욱 썰렁했다.
점주 권정옥씨는 이현승 한국실행창업센터 대표,장형심 외식창업요리연구원 명가손 대표 등의 자문을 받아 토속주점으로 매장을 바꾸기로 결심,9월 초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호프집에서 토속주점으로 변신하는 만큼 우선 상호를 '비어포유'에서 '고려마당'으로 바꾸었다.외장과 인테리어도 시골다방 같던 분위기에서 황토방을 연상케 하는 매장으로 180도 달라졌다.
메뉴도 바뀐다.
술 종류는 맥주 소주에서 막걸리 동동주 등 민속주로,안주류는 마른안주 치킨 위주에서 파전 감자전 닭강정 중심으로 변한다.메뉴가 변함에 따라 판매방식도 종전 매장 판매 일변도에서 테이크아웃 병행으로 달라진다.
이를 위해 가게 정문 통유리를 개방,구이판을 설치하고 골목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테이크아웃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점심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다.점심은 닭곰탕,잔치국수,추억의 도시락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뉴를 주력으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매출 증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전략은 젊은 점장을 새로 영입,점포 경영을 맡긴다는 것.권정옥씨는 "점포를 아무리 바꾸어도 60대 노부부가 매출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현승 대표가 권고하는 대로 학생들과 대화가 통하는 신세대 점장에게 가게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경 창업강좌를 통해 만난 이찬홍씨(34)에게 점포 재단장 비용을 부담,점장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침 음식점 창업을 희망하던 이씨도 이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동업 형태지만 자기 가게를 갖게 됐다.
이씨는 올 5월까지 종합병원 방사선과에서 일하던 전문 직업인이었다.
이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음식점을 하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펄쩍 뛰더라"며 "현실에 안주하는 게 너무 싫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키로 했다"고 말했다.이현승 대표는 "가게 면모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매출 증대를 꾀하던 권씨와 적은 비용으로 자기 가게 갖기를 희망한 이씨의 동업은 창업시장에 새로운 리뉴얼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