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주택' 세계로…] 중앙아시아 : 동일토건‥카자흐 수도에 6만평 주거복합단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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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주택시장에 '한국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중앙아시아에 업계 최초로 이곳에 진출해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주택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동일토건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에 조성하는 '아스타나 동일하이빌 주거복합단지'는 40개 동 규모로 20~130평형 아파트 3000가구로 구성된다.
카자흐스탄의 행정·경제 특구로 주목 받고 있는 아스타나 중심부인 대통령궁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30층 높이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평의 상업시설도 2010년까지 6단계에 거쳐 단계적으로 조성된다.사업비만 10억달러를 넘는다.
1단계 사업은 5개 동 383가구(2007년 입주)를 건립하는 것으로 이미 작년 9월에 분양을 마쳤고,현재는 2,3단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분양 방식은 공급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공급하는 형태다.또 한국과 달리 골조를 마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주택을 넘기면 입주자들이 직접 내부 마감공사를 마무리한다.
동일토건은 한국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 등을 갖추고 부엌과 화장실에 한국식 온돌을 선보여 카자흐스탄 중산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일토건은 이번 사업에 국내 자재와 자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어서 국내 경기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우선 대리석 등 일부 기초 재료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 주요자재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부동산 펀드로 개발,430조원에 이르는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영회사의 기술적인 검토와 최종 법률 검토가 마무리되면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위한 고수익 상품을 일반에 선보일 방침이다.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은 "한국의 높은 주택수준을 중앙아시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권 국가의 주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사업지가 경제특구 내에 있어 도로·상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대통령궁을 비롯한 미국대사관 등 외교단지도 밀집해 있어 고급 수요층이 풍부하다"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동일토건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9월 현지에서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다녀갔고 현지 방송에서는 이를 생중계했다.이 자리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파트를 지으려면 동일처럼 짓도록 하라"고 현지 관계자들에게 직접 지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국내 건설업체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중앙아시아에 업계 최초로 이곳에 진출해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주택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동일토건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에 조성하는 '아스타나 동일하이빌 주거복합단지'는 40개 동 규모로 20~130평형 아파트 3000가구로 구성된다.
카자흐스탄의 행정·경제 특구로 주목 받고 있는 아스타나 중심부인 대통령궁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30층 높이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평의 상업시설도 2010년까지 6단계에 거쳐 단계적으로 조성된다.사업비만 10억달러를 넘는다.
1단계 사업은 5개 동 383가구(2007년 입주)를 건립하는 것으로 이미 작년 9월에 분양을 마쳤고,현재는 2,3단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분양 방식은 공급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공급하는 형태다.또 한국과 달리 골조를 마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주택을 넘기면 입주자들이 직접 내부 마감공사를 마무리한다.
동일토건은 한국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 등을 갖추고 부엌과 화장실에 한국식 온돌을 선보여 카자흐스탄 중산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일토건은 이번 사업에 국내 자재와 자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어서 국내 경기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우선 대리석 등 일부 기초 재료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 주요자재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부동산 펀드로 개발,430조원에 이르는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영회사의 기술적인 검토와 최종 법률 검토가 마무리되면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위한 고수익 상품을 일반에 선보일 방침이다.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은 "한국의 높은 주택수준을 중앙아시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권 국가의 주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사업지가 경제특구 내에 있어 도로·상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대통령궁을 비롯한 미국대사관 등 외교단지도 밀집해 있어 고급 수요층이 풍부하다"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동일토건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9월 현지에서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다녀갔고 현지 방송에서는 이를 생중계했다.이 자리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파트를 지으려면 동일처럼 짓도록 하라"고 현지 관계자들에게 직접 지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