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한국결정 주시" … 라이스 회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한·중·일 순방에 앞서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리 결의안은 모든 국가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물질의 수출입을 막도록 하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해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계속한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이 북한과의 활동 전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19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도 예방한다. 이날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이스 장관이 PSI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고위 당국자는 PSI 참여와 관련,"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적절하고 필요한 수준에서 우리의 참여 폭을 조절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