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평뉴타운 집중 난타

앵커)

국회 건설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 뉴타운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시 국감 소식을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서울시 국감 첫 날 대부분 의원들은 부동산 현안에 대해 집중공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최근의 집값 불안을 초래한 은평뉴타운 고분양가에 대한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박상돈 열린우리당 의원> "뉴타운을 재개발하면 주변 시세에 비해 두 배정도 높은 분양가로 나타나 서민들은 분양도 받지 못하고 현장에서 쫓겨나는 그런 아이러니를 파생시켰다."

오세훈 시장은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교대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말씀하신 수치 가운데 평당 1523만원은 최고 높은 것이고 또 다른 것은 평균주변시세를 비교하셨는데 그점은 저희가 생각하기에 억울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이 도대체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묻자 마치 민간건설회사 직원처럼 대답합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설계면에서) 판교 등 다른 곳에서 하지 않았던.. 그러니깐 의욕적으로 획일화된 설계를 피하고 상당히 고품격의 건설을 추구하다 보니깐 약간 높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양천구의 경우

뉴타운 타당성 검사만 했을 뿐인데도 집값이 엄청나게 뛰었다며 뉴타운 계획이 부동산 가격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논란이 됐던 송파대로 상업지구 변경 발언과 관련해선 다소 왜곡된 면이 있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신도시 추가계획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한 바가 전혀 없는 사항이며, 송파신도시에 대해선 여전히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신도시 건설로 인해 뉴타운 사업 계획이 변경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감내내 부동산 관련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던 서울시 국감 첫날.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발언 중에는 서울시 국감과 별개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는 내용도 상당수 포함돼 국감현장이 여야의 공방전으로 변질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