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현대택배 대표 "택배시장 무한 경쟁 투자 늘려 1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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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현대택배 대표(57)가 최근 409만주(3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업계 1위 '수성(守成)'을 위한 공격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최근 2∼3년간 가격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져 있다"며 "저가 경쟁이 아닌 첨단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자상거래의 발달 등에 힘입어 택배시장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시장 참여업체의 증가에 따른 경쟁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단가를 낮춰 물량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설 투자를 늘리고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대택배는 3년여의 공사 끝에 하루 3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대전 허브(hub)터미널'을 지난 22일부터 가동했다.지하 1층,지상 6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김 대표는 "허브터미널은 전국에 있는 550여개 영업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배송 시간을 줄이면 운영 비용을 기존보다 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현대택배는 2억200만박스를 처리,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 뒤를 한진(1억7800만박스) 대한통운(1억6200만박스) 등이 바짝 쫓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김 대표는 "최근 2∼3년간 가격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져 있다"며 "저가 경쟁이 아닌 첨단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자상거래의 발달 등에 힘입어 택배시장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시장 참여업체의 증가에 따른 경쟁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단가를 낮춰 물량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설 투자를 늘리고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대택배는 3년여의 공사 끝에 하루 3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대전 허브(hub)터미널'을 지난 22일부터 가동했다.지하 1층,지상 6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김 대표는 "허브터미널은 전국에 있는 550여개 영업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배송 시간을 줄이면 운영 비용을 기존보다 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현대택배는 2억200만박스를 처리,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 뒤를 한진(1억7800만박스) 대한통운(1억6200만박스) 등이 바짝 쫓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