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규하 前 대통령 대전 현충원 안장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전 10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특히 이 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정확히 27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최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간의 끈질긴 인연을 실감케 했다.

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국내 정.관계 주요인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일반시민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최 전 대통령 내외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은 영결식장을 떠나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한 최 전 대통령 내외의 유해는 국가원수 묘역에서 안장식을 치른 뒤 유족들의 애도 속에 나란히 합장됐다.

글=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