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잔액 20조원도 '훌쩍'

적립식 주식형펀드 판매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주식형에서 적립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80%에 육박하고 있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9월 말 현재 20조3485억원으로 전체 주식형펀드 25조9251억원의 78.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말(69.80%)과 비교하면 9%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또 주식형 적립식펀드 잔액은 협회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3월 말의 2조8900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한 달 전보다 17만2000계좌 증가한 741만7000계좌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적립식펀드의 증가 속도 둔화는 지속되고 있다.

월별 적립식펀드 증가액은 5월에는 1조6310억원에 달했지만 6월 1조2200억원,7월 1조2150억원,8월 9100억원,9월 6510억원 등으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