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익 경쟁" … 구본준 LPL 부회장, 내년부터 대대적 원가절감

LG필립스LCD가 대대적인 원가 절감과 함께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선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1일 파주 LCD 공장에서 열린 제3회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 참석,"수익성이 기반되지 않은 규모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며 "LG필립스LCD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업계 리더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구 부회장은 "LG필립스LCD의 성공과 재도약은 지속적인 원가 절감에 달려있다"며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내년부터 원가 절감 분야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객관계 강화,원가 절감 활동 등 그동안 문제로 제기된 현안들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혀 이미 강도 높은 개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LG필립스LCD 경영수지가 LCD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으나 내년에는 과도한 물량 경쟁을 지양하고 판가 하락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반드시 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LG필립스LCD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잇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3720억원과 38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