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X마스' 파티 열렸네 …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축제

놀이공원에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했다.

12월25일까지 두 달여간 진행되는 '미리 크리스마스'축제의 막이 올랐다.올해는 특수효과를 접목시킨 공연과 참여 이벤트가 풍성해 보다 흥겨운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꾸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월드

지난 4일 크리스마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를 끊었다.'판타지 세상'을 주제로 새로 만든 캐릭터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11일부터 낮 12시30분,5시30분,8시40분 가든스테이지· 월쉼)가 자랑이다.

마술 같은 특수효과가 압권이다.

3m 크기의 신데렐라 호박마차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고,펑 터지는 연기와 함께 무대가 사라지기도 한다.30m 상공에서 벌어지는 산타할아버지의 '플라잉 쇼', 8마리의 루돌프 사슴이 10m 높이에서 연속으로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오후 2시,7시30분 퍼레이드코스)는 겨울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70m 높이의 어드벤처 천장에 설치한 스노머신으로 퍼레이드의 시작과 끝에 하얀 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한다.아이스링크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크리스마스 아이스링크 밴드 쇼'가 펼쳐진다.

50인조 여성 산타밴드가 캐럴을 연주한다.

산타와 로티 로리 등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이 무빙라이트 조명 아래 멋진 스케이트 묘기를 선보인다.

(02)411-2000

◇ 에버랜드

10일부터 공원 전체가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변한다.

축제의 주제는 '크리스마스 스캔들'.체험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여행패턴에 맞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돋보인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오후 2시,퍼레이드동선)가 흥겹다.

12대의 플로트카와 125명의 공연단이 신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기분을 돋운다.

18일부터 12월17일까지 매 주말에는 관람객이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캐럴 판타지'(낮 12시,오후 3시30분,6시,포시즌스가든)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꾸민 뮤지컬.30여명의 공연단원이 어울리는 록&롤 공연,화려한 왈츠 무도회,화약이 터지며 안개 속에서 등장하는 높이 10m의 산타클로스 풍선인형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40명의 어린이합창단과 37명의 성가대원들이 만드는 '인간 크리스마스 트리'도 놓칠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다.

마지막 장면에서 2500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매직 인 더 스카이'(오후 7시20분,포시즌스가든)는 축제의 여운을 길게 남겨 준다.

(031)320-5000

◇ 서울랜드

11일부터 '엔돌핀 크리스마스 축제'를 시작한다.

정문 세계의광장은 특이한 눈사람을 만드는 '스노 팩토리'로 변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노 팩토리 양 옆의 시계탑과 스노터널 곳곳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관람객을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세계로 안내한다.

세계의광장 분수무대에서는 매 주말과 휴일 크리스마스 특집 뮤지컬이 공연된다.

산타할아버지를 비롯한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도 볼만하다.

거리공연인 '크리스마스 캐릭터 퍼니쇼'도 공원 전역에서 매일 즐길 수 있다.

이색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이 이동식 무대를 달군다.

이들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관람객 참여이벤트인 '산타 노래자랑'(통나무 무대)도 눈길을 끈다.

숨겨진 끼와 노래솜씨를 마음껏 발휘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02)509-6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