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재건축 강세 지속 … 강서구 3.17% 올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난주에도 계속되면서 9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1.11%) 수도권(1.26%) 신도시(0.99%)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0.9% 올랐다.그러나 최근 가격 상승이 워낙 '무차별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중 매수세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따라서 실거래도 서울의 강북권 및 수도권 외곽지역의 일부 소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는 강동구(1.97%)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다음으로 금천구(1.78%) 강북구(1.46%) 송파구(1.42%) 순이었다.

1% 이상 오른 지역만도 15개 구에 달했다.

종로구만 0.05% 떨어졌을 뿐이다.이번주에도 재건축 단지들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3.17%) 강동구(2.78%) 송파구(1.06%) 등은 일반 아파트보다 주간 상승폭이 최고 2배 이상 높았다.

신도시는 중·소형 위주의 오름세에서 대형 평형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산본의 경우 상승률이 1.58%에 달해 가장 높았고 이어 일산(1.49%) 평촌(1.38%)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역시 경기 북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 이상 올랐다.

구리시(1.93%) 김포시(1.91%) 수원시(1.9%)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변동률이 1.46%를 기록한 과천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평당 3404만원대에 달해 강남구의 3324만원을 200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전세 시장은 서울(0.21%)의 경우 중랑구(0.43%) 강동구(0.4%) 동작구(0.38%) 등이 많이 올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