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중간선거' 경기침체 우려 씻을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게 마련이다.

기세등등하던 다우지수는 지난주 6일 연속 하락,다시 12,000 아래로 주저 않았다.기업실적은 괜찮았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엔 경기와 관련된 지표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다.대신 중간선거가 실시되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잘만하면 중간선거 결과와 기업 실적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씻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번주 관심의 초점은 역시 7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다.현재로선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도 민주당이 우세하거나 백중세를 보일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의회를 지배할 경우 경제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민주당이 감세에 부정적인 만큼 재정적자를 줄일 것이란 기대가 팽배하다.

이와 함께 업종별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보호무역주의를 선호하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철강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체에너지와 친환경산업 등도 수혜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동안 각광받았던 정유와 의약 국방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띨 것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몇 개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오는 9일 발표될 10월 수출입물가.

이 중 수입물가가 관심이다.

월가에서는 10월에도 유가의 하향안정화가 계속된 만큼 수입물가는 1.0%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발표될 9월 무역수지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9월 무역수지는 66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699억달러보다 소폭이나마 줄어든다.

9일 발표될 9월 도매재고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믿을 건 역시 기업실적이다.

500대 기업 중 지난 주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407개.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평균 18.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 14.1%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이번주도 마찬가지다.이번주에는 시스코시스템즈 월트디즈니 JC페니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