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배당주ㆍ아시아지역 펀드 관심 가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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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상승장을 이어가 1400선에 근접한 1395.73으로 마감했다.
지난 9월 이후 세 번이나 돌파에 실패했던 1380선의 견고한 매물을 뚫고 재상승에 시동을 걸었다.급등 원인으로는 우선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을 들 수 있다.
부동산시장 억제를 위한 대책 일환으로 한동안 콜금리 인상론이 제기됐고,옵션만기일을 맞아 수급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콜금리 동결발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다.저항선인 1380선을 넘어서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수출실적 호조 등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와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 등 증시전반의 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해외증시에 비해 부진했던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
1400선 안착을 위한 추가모멘텀의 형성 여부를 확인해 나가는 유연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말상승장을 기대한다면 외국인 매수종목과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코스피200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 등도 관심대상이다.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조기상환의 기회가 생기고,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지수가 정해진 하락률보다 클 경우에는 원금보존형 ELS 상품이 아닐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동결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떻게 금리를 결정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채권형펀드 투자는 단기로 운용하거나,펀드만기와 채권만기를 일치시키는 매칭형펀드가 바람직해 보인다.
또 해외펀드에 관심 있는 고객은 아시아지역에 특화된 펀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 인도 아시아지역 증시는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내년 성장률이 중국 10%,인도 7%로 추정되는 등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다.
이상훈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