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복덕방이냐" 네티즌 분노 폭발

10일 정부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비싼 값에 지금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면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이 글의 댓글에서 아이디 jbsong1965는 "이제 그만해라.믿을 분 아무도 없다.니들 각시들도 안 믿잖아"라고 격분했다.

청와대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부동산 세력'과 일부 언론에 떠넘긴 데 대해 "참여정부의 '네탓이오' 병이 도졌다"며 성토가 잇따랐다.

아이디 cosmtory는 "진정한 부동산 투기세력은 분위기 띄워주는 청와대와 건교부,토지공사,주택공사"라며 "그냥 능력 없으면 조용히 물러나심이 옳을 듯하다"고 비난했다.모 뉴스사이트의 아이디 coach09는 "무능한 정부! 청와대가 복덕방(중개업소)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이디 hi_you는 "부동산 세력과의 심리전에서 패한 정부가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자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lawchj는 "전셋집 밀려나게 생겨서 빚내가며 어떻게든 살집 구하는 월급쟁이들이 투기세력으로 보이나"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