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엠피오·카프코 주가 ‘털썩’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엠피오와 카프코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엠피오 주가는 385원으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카프코도 345원(13.4%) 급락한 2230원을 기록 중이다.카프코는 지난 10일 前 대표이사 이계방씨 등을 상대로 허위 LCD 물품 계약을 통해 1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13일에는 카프코 대표 오광배씨 등의 이사진이 지난달 20일 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김성대씨로부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피소를 당했다고 공시했다.

엠피오도 지난 10일 대표 등 임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엠피오는 "3분기 사업보고서 공시를 위한 분기결산과 중간감사 준비 중 대표이사 강신우의 불법자금전용으로 추정되는 자금 유출이 발견됐다"면서 "이에 관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횡령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