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내년 상반기 신규게임 출시 예정 '주목'

올해 4분기에 성수기를 맞는 게임주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신규 게임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주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FPS(1인칭슈팅)게임과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엔씨소프트의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이온' 등의 발매로 MMORPG 게임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2002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내년에도 신규게임 출시와 사용자층의 다양화로 인해 시장규모의 확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

이와 관련,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한빛소프트, 예당온라인, 손오공 등 4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3분기 게임개발 비용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며 '리니지' 및 '길드워' 시리즈의 매출도 안정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빛소프트는 신규게임 MMORPG Shooter '헬게이트:런던'의 전세계 직간접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이미 중국에 3500만달러, 동남아 지역에 1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예당온라인에 대해서는 캐주얼 게임의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을 통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오디션'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에 서비스되고 있고 예당온라인 매출의 89.7%를 차지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블리자드사의 세계적인 MMORPG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국내 PC방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손오공은 내년 1월16일 WOW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발매가 확정됨에 따라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