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뜨자!] 피부과 부설 에스테틱 … 차앤박 vs 아름다운나라

날씨가 점점 춥고 건조해지면서 전문적인 피부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피부과 부설 에스테틱은 전문의가 방문객의 피부 상태를 의학적으로 진단한 뒤 이에 맞는 시술을 실시한다.그만큼 일반 피부관리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앤박 피부과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는 5년 이상 부설 에스테틱을 운영해 온 대표 병원들이다.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벗겨내는 '스케일링'으로 유명한 차앤박은 수도권과 평택,천안 등에 15개 지점을 두고 있다.미백 관리에 강점을 가진 아름다운나라도 서울과 수도권,중국 베이징 등에 총 6개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스케일링'은 차앤박

차앤박피부과의 '스킨 스케일링'은 피부과 에스테틱을 좀 다녀봤다 하는 여성들 사이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한 번에 15만원을 받아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 최소한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시술받을 수 있다.

스케일링은 약물을 이용해 피부의 각질과 표피층을 약하게 벗겨내는 시술이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농도,도포 시간 등이 각각 달라지는 게 특징.겨울철이 되면 푸석푸석하게 일어나는 각질을 없애 주고,막힌 모공을 열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피지를 빼낸다.일반적으로 막힌 모공에 피지가 쌓여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엔 '제스너 씨' 용액을,기미나 잡티 제거를 위해서는 '글리콜리 산'을 각각 사용한다.

스케일링 뒤엔 약물 중화와 진정팩,영양 크림 도포 등 뒷마무리 과정이 이어진다.

끝나면 곧바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지난달 결혼과 최근 이직에 따른 스트레스로 각질이 부옇게 일어나고 여드름이 늘어 명동점을 찾은 직장인 황봉현씨(32·서울 혜화동)는 "스케일링을 마치고 나면 별도의 비용 없이 피부에 비타민C를 공급해 주는 이온 시술과 진정팩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미백'은 아름다운나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는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해 피부톤을 하얗게 관리해 주는 미백 시술로 인기 있다.

미백 시술은 초음파와 미세전류를 이용해 이온화된 비타민C,레티놀 등 미백 성분을 피부 세포에 침투시키는 방식(전기영동이온방식)을 이용해 이뤄진다.

서울지하철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강남센터는 늘 사람들로 붐비고,서울 신촌이나 명동 쪽이 그나마 예약이 수월하다.

비타민C는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수용성이라 피부로 직접 스며들게 하기가 어렵다.

이를 개선한 것이 전기이온방식.아름다운나라 에스테틱에선 특수 기기를 이용해 비타민C를 지용성으로 바꿔 세포에 직접 침투시키는 방식의 시술을 한다.

한 번에 7만원이고 매주 두 번 2개월간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비타민C와 함께 레티놀(비타민A),비타민E,베타카로틴 등 피부 활성화 성분을 함께 공급하는 시술은 15만원이다.여름 휴가철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피부톤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져 고민인 곽명성씨(27·대학원생)는 "에스테틱에서 비타민C 시술을 받고,집에서는 식물성 화이트닝(미백) 팩 제품을 사용해 조금씩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