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펙트캐피털 대표 "헤지펀드 투자는 세계적 추세"

"이제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유럽 최대 관리선물(Managed Futures)투자 헤지펀드인 애스펙트캐피털(Aspect Capital)의 앤서니 토드 대표는 22일 "전 세계적으로 연기금과 PB(프리이빗뱅킹)의 헤지펀드 투자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헤지펀드의 안정성이 점차 높아져가는 상황인 만큼 한국의 투자자들도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애스펙트캐피털은 세계 107개 시장의 농산물 채권 통화 에너지 환율 금속 주가지수 등 7개 분야의 선물에 투자하고 있으며 운용자금은 40억달러에 달한다.

관리선물은 선물시장에서 시세를 추종해 컴퓨터시스템이 자동으로 매매하는 시스템트레이딩 방식의 투자를 말한다.

애스펙트캐피털 펀드는 올 들어 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토드 대표는 "관리선물은 시스템매매 방식이어서 투명성 및 유동성이 높은 데다 주식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캘퍼스(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도 현재 이 펀드에 투자 중"이라고 덧붙였다.

토드 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중 국민연금 정보통신부 등 국내 큰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다.그는 "주식 채권과 겹치지 않으면서 환금성이 높은 헤지펀드 투자는 분산투자 측면에서 기관투자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