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통신망사업 또 뇌물비리 … 간부 2명 구속

광케이블로 지휘통신망을 연결하는 공군의 '지휘축선 사업'이 뇌물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검찰단은 22일 공군 지휘축선 사업과 관련,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군 준장급 현역 장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뇌물 수수가 확인된 공군 간부 두 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성재흥 국방부 보통검찰부장은 "공군 현역 장성 한 명이 지휘축선 사업과 관련,민간 통신업체인 D사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이 장성을 사법 처리하는 한편 추가 연루자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또 D사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홍모 소령(38·공군본부 예산처)과 최모 준위(52)를 각각 지난달 20일과 이달 21일 구속 기소했다.홍 소령은 공군중앙관리단 계약관리처에 근무하던 2002년 2월 D사 김모 사장으로부터 지휘축선 사업 '실적 제한'을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구속 기소된 최 준위 역시 D사 사장 김씨로부터 지휘축선 준공 검사시 검사를 빨리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 상당의 쏘렌토 승용차를 받은 혐의다.

군 검찰은 지난 9월에도 공군 지휘축선 사업과 관련,D사로부터 총 4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공군 김모 소령(38)을 구속한 바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