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진단] 국민은행, 론스타 충격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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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종목진단시간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하면서 충격이 예상되는 국민은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론스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론스타와 국민은행 간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결국 파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개월동안 론스타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으로 불확실성에 빠졌던 외환은행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어제 "외환은행 수사가 아직도 언제 끝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을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수사가 최종적으로 끝나게 되면 다시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거래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보여준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론스타가 끝내 계약 파기라는 초강수를 내놓은 것은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조만간 나올 중간수사 발표를 앞두고 국민은행과의 계약이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특히 국민은행으로부터 매각 대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검찰은 물론 공정위와 금감위의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요,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론스타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앵커)
증권사들은 이번 소식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론스타의 계약 파기가 은행업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중심에 놓인 국민은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외환은행 인수 무산으로 국내 리딩뱅크라는 입지도 좁아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론스타의 매각계약 종료 선언으로 당초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국민은행이 기대했던 리딩뱅크 역할에 무리가 따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은행 인수로 시너지를 기대했던 부문에 대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국민은행은 M&A를 통한 성장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며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서 신용카드 부문의 대형화와 외환부문의 이익 극대화 등을 통한 자산의 레벨업이 봉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민은행이 은행산업의 정체국면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로 신한지주나 우리금융에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빠질 우려도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번 소식에 대해 일제히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CG-증권사 분석)
맥쿼리증권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로 국민은행의 성장성이 우려된다"며 "부진한 실적 전망과 함께 장기 자기자본수익률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와증권도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계약 파기로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국민은행의 주가 전망은 어떨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번 소식으로 국민은행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론스타 파문으로 국민은행 주가의 하락세가 심해질 경우 이를 저가에 사들이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내놓았는데요,
(CG-증권사 분석)
메리츠증권은 "외환은행 인수협상은 일단 종료됐고 국민은행의 타행 인수를 통한 대형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국민은행 주가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증권도 "국민은행은 M&A협상 결렬에 따라 리딩뱅크로서의 입지 위축으로 주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구요,
맥쿼리증권은 "국민은행의 장기 성장전략의 우려를 낳아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3분기 실적악화와 내년 실적 둔화전망이 맞물려 단기적으로 7만원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증권은 "론스타 계약 파기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국민은행 주가에 하락 압력을 작용하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7만원을 위협하는 수준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와증권은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이미 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약세는 매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론스타 사태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증권사들이 국민은행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쏟아내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습니다.
(CG-국민은행 목표주가)
한국증권은 국민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고 메리츠증권은 기존보다 9.7% 하향한 8만8천원으로, NH투자증권도 9만6천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
외국계인 멕쿼리증권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는 4% 내린 7만6천200원으로, 다이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상회로 낮추고 목표가 역시 9만7천500원에서 9만6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도 10만1천원을 유지했고 푸르덴셜증권도 매수의견과 목표가 9만7천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오늘 종목진단시간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하면서 충격이 예상되는 국민은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론스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론스타와 국민은행 간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결국 파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개월동안 론스타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으로 불확실성에 빠졌던 외환은행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어제 "외환은행 수사가 아직도 언제 끝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을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수사가 최종적으로 끝나게 되면 다시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거래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보여준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론스타가 끝내 계약 파기라는 초강수를 내놓은 것은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조만간 나올 중간수사 발표를 앞두고 국민은행과의 계약이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특히 국민은행으로부터 매각 대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검찰은 물론 공정위와 금감위의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요,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론스타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앵커)
증권사들은 이번 소식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론스타의 계약 파기가 은행업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중심에 놓인 국민은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외환은행 인수 무산으로 국내 리딩뱅크라는 입지도 좁아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론스타의 매각계약 종료 선언으로 당초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국민은행이 기대했던 리딩뱅크 역할에 무리가 따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은행 인수로 시너지를 기대했던 부문에 대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국민은행은 M&A를 통한 성장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며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서 신용카드 부문의 대형화와 외환부문의 이익 극대화 등을 통한 자산의 레벨업이 봉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민은행이 은행산업의 정체국면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로 신한지주나 우리금융에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빠질 우려도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번 소식에 대해 일제히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CG-증권사 분석)
맥쿼리증권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로 국민은행의 성장성이 우려된다"며 "부진한 실적 전망과 함께 장기 자기자본수익률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와증권도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계약 파기로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국민은행의 주가 전망은 어떨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번 소식으로 국민은행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론스타 파문으로 국민은행 주가의 하락세가 심해질 경우 이를 저가에 사들이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내놓았는데요,
(CG-증권사 분석)
메리츠증권은 "외환은행 인수협상은 일단 종료됐고 국민은행의 타행 인수를 통한 대형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국민은행 주가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증권도 "국민은행은 M&A협상 결렬에 따라 리딩뱅크로서의 입지 위축으로 주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구요,
맥쿼리증권은 "국민은행의 장기 성장전략의 우려를 낳아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3분기 실적악화와 내년 실적 둔화전망이 맞물려 단기적으로 7만원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증권은 "론스타 계약 파기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국민은행 주가에 하락 압력을 작용하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7만원을 위협하는 수준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와증권은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이미 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약세는 매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론스타 사태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증권사들이 국민은행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쏟아내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습니다.
(CG-국민은행 목표주가)
한국증권은 국민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고 메리츠증권은 기존보다 9.7% 하향한 8만8천원으로, NH투자증권도 9만6천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
외국계인 멕쿼리증권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는 4% 내린 7만6천200원으로, 다이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상회로 낮추고 목표가 역시 9만7천500원에서 9만6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도 10만1천원을 유지했고 푸르덴셜증권도 매수의견과 목표가 9만7천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