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우리사주, 현대캐피탈서 935만주 매수 ‥ 장내매입 기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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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이 당초 예상과 달리 장내 매입이 아닌 현대캐피탈로부터 자사주 935만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 매수에 따른 수급 호전 기대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24일 "당초 우리사주조합이 2000억원 정도를 시장에서 사들이면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대캐피탈 보유 주식을 매입해 기대감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사주조합이 935만주를 1351억원 정도에 산 까닭에 나머지 600억원을 추가 매입하게 되면 그나마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캐피탈이 당초 보유 중이던 기아차 주식을 팔 계획이었으므로 잠재매물 부담을 없앤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기아차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 센터장은 "이번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재 기아차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보기에는 해외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지연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수익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 매수에 따른 수급 호전 기대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24일 "당초 우리사주조합이 2000억원 정도를 시장에서 사들이면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대캐피탈 보유 주식을 매입해 기대감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사주조합이 935만주를 1351억원 정도에 산 까닭에 나머지 600억원을 추가 매입하게 되면 그나마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캐피탈이 당초 보유 중이던 기아차 주식을 팔 계획이었으므로 잠재매물 부담을 없앤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기아차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 센터장은 "이번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재 기아차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보기에는 해외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지연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수익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