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대통령 권한행사 대단히 어렵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행사가 대단히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이 사사건건 시비가 걸리고 있어서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또 "지금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은 당적과 대통령직 두 가지뿐인데 만약에 내가 당적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면 그건 임기 중에 당적을 포기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당적포기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사사건건 불거지고 있는 당청갈등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어 "다만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