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김우중 전 회장 등 기업인 사면 청원

경제5단체가 성탄절을 앞두고 김우중 전 회장 등 기업인 59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

재계가 요구한 사면 대상은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과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 그리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박용선 전 두산그룹 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자 51명 등 모두 59명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은 현재 형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사면복권 건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면 청원을 주도한 대한상의 김상열 부회장은 "우리 사회가 이제 불법정치자금이나 분식회계 등 잘못된 관행을 청산할 여건을 갖추고 당사자들이 그동안 충분히 처벌받고 반성하고 있는 만큼 기업사기와 경제활력 진작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번 815 광복절 사면 때는 기업인 사면 기대는 컸지만 예상과 달리 사면이 거의 되지 않았다"며 "침체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업의욕을 되살리기 위해 연말 대폭적인 기업인 사면조치가 단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