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 '김치' 소재 드라마 사전 제작 착수

'김치로 한류를 업그레이드하겠다'

드라마 ‘주몽’과 ‘황진이’ 제작사 올리브나인이 28일 ‘김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 ‘명가의 후예’(가제, 극본: 송정림)의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명가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총 16부작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현재 일본 구마모토시 및 현지 제작사업 파트너와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어 ‘김치’를 소재로 한 최초의 한일합작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07년 한류 대표 작품으로 제작되는 만큼 ‘한류 스타’ 출연에도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라마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와 전통 밑반찬(장류, 젓갈류 등)를 만드는 비법과 이를 지키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주인공의 노력을 담아낸다는 게 올리브나인측 설명이다.‘김치’를 놓고 벌이는 ‘맛 대결’의 형식으로 일본의 유명 만화 ‘초밥왕’ ‘맛의 달인’ 등의 구성을 벤치마킹,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나인의 김동래 드라마제작본부장은 “김치는 미국 ’헬스‘지에서 세계 5대 건강음식으로 뽑힐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식”이라며 “김치를 소재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고 이를 통해 한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게 드라마의 제작 목표”라고 말했다.

올리브나인은 현재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명가’ 오픈세트 및 ‘김치박물관’ 건립을,모식품회사와는 김치 및 장류와 젓갈류를 소재로 하는 ‘한류 명품 식품브랜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