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등 올 실적 '사상최대' 기록 바꾼다

최근 개별종목 장세 속에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9일 대신증권과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NHN 메가스터디 네오위즈 심텍 피에스케이 등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호평에 힘입어 이날 5300원(5.32%) 오른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들어 9월까지의 매출이 397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3574억원)을 넘어섰다.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은 5571억원에 달한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해 △2008년까지 3년간 연평균 40.5%에 달하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검색광고 매출 고성장세 △높은 수익예측성 등을 감안할 때 현주가 대비 30%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 화인텍 테크노세미켐 티에스엠텍 등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전체 수준을 웃돌았다.특히 올해 전체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란 분석이다.

온라인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3분기까지 797억원 매출에 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매출(710억원)과 영업이익(246억원)을 앞질렀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2.05% 오른 12만9300원으로 13만원에 바짝 다가섰다.한국증권은 이날 티에스엠텍에 대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PTA(고순도테레프탈산)생산 설비가 2010년까지 연평균 10%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세계 플랜트시장의 호조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에스엠텍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서면서 올해 전체 매출이 사상 최대인 1277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증권사들의 추정이다.

반도체 통신 등 IT(정보기술)관련 중소형주 중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반도체 애셔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107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639억원)보다 68.7% 증가했고 올해 추정 매출도 1225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무선통신 부품업체인 케이엠더블유의 경우 올해 매출이 95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457억원)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투자 컨설팅업체인 BIBR의 신동준 이사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일부 테마에 휘둘리는 양상"이라며 "영업활동이 호조를 보여 실적 기록을 경신하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